[뉴질랜드,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 투어 Lake Wakatipu Cruise
와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 최대의 관광지인 퀸즈타운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와키타푸 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이 아름다운 호수는
한국의 CF 에도 여러 번 나왔기 때문에 한 두번 정도 스쳐서 보기는 했을 겁니다.
“N” 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을 한 291 제곱 미터의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이기도 합니다.
호수를 둘러쌓은 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곳이지요.
오늘의 호수 투어를 위해 수고해줄 “Princess” 입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아직 들지 않은 호수는 을씨년스럽습니다.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날이 추워서 빨리 보트 안에 들어가고 싶은데 아직 30분이나 남았네요.
보트에 탑승하기 전에, 친절한 선장 겸 가이드는 호수에 얼마나 물고기가 많은지 보여줍니다.
소세지 한 덩어리를 떨어뜨리니 물고기들이 막 몰려드네요.
뜰채로 떠올려도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탑승객이 별로 없습니다. 최대 30 여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배인데 관광객은 5명 밖에 없습니다.
드디어 출발. 호수 위에서 보는 퀸스타운은 더욱 아름다워 보이네요.
부두에 정박해 있은 언슬로우 (TSS Earnslaw )도 보입니다.
언슬로우는 와카티후 호를 운행하는 증기 유람선입니다.
겨울철에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정비 중인 듯 합니다.
호수의 경치를 더 잘 보고 싶어서 2층으로 왔는데 비닐로 막혀 있어서 답답하네요. 2층엔 원격조타장치도 있습니다.
한참을 열심히 달리던 보트는 켈빈 하이츠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이 언덕에서 반지의 제왕의 일부를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어느 장면인지 전혀 감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언덕은 마을로 이어집니다. 10시 넘도그늘 속에 있는 퀸즈타운과 달리 이 동네는 햇살이 가득하네요
산으로 막히지 않아서 일조량이 많은 동네고, 그래서 무척 집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유명인들의 집도 있다고 하던데, U2 의 보노의 집도 이곳에 있다고 하네요.
보트에서는 차와 쿠키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아름다운 산수를 보며 마시는 따뜻한 차 그리고 진한 버터맛의 쿠키는 참으로 맛있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보며 뛰어 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은 참 환상적일것 같습니다.
이곳은 스카이다이빙용 경비행기를 이착륙하는 활주로입니다.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담으려 했지만 망원이 아니라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위는 있는 사진엔 낙하산이 펴진 후에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90여 분의 투어가 끝나고 이제 돌아갑니다. 조금 지겨웠던 투어인데 돌아가려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에코사운더 ( 수심측량기) 는 수심 113 m 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호수의 최고수심은 420 미터인데 퀸즈타운이 해발 310m 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해수면 보다 더 낮은 거네요.
투어자체는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친절한 가이드와 맛있는 쿠키 때문에 즐거웠던 와카티푸 호수 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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