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티벳인의 잃어버린 낙원 샹그릴라 Shangri- ra

트레브 2011. 2. 8.

티벳인의 잃어버린 낙원 샹그릴라 

현재 운남성에 속해있는 샹그릴라는 원래 티벳땅 이었던 곳입니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한 후 티벳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운남성에 강제로 편입시킨 것이죠.

비록 운남성에 편입되긴 했지만 아직도 라마교를 비롯해 티벳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샹그릴라( Shangri- ra )는  티벳어로 “마음속의 해와 달” 이라는 뜻입니다.

1933년에 발간된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 과 이를 원작으로 만든 동명영화에서 샹그릴라는 꿈의 낙원, 이상의 공간으로 그려집니다.

영화로 인해 전세계에 샹그릴라가 알려진 후 수많은 탐험가들이 네팔,인도,티벳 등지를 뒤졌지만 소설 속에서 묘사하는 곳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1997 년 중국 정부는 운남성 더칭 장족 자치구내에 샹그릴라가 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하게 되고 

2001 년에 종디엔을 샹그릴라로 정식 개명하게 됩니다.

숙소에서 보는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고지대여서 그런지 구름에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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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을 업으로 하는 티벳인이  많기에 마시장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을의 곳곳에서 마니콜로(Mani Khorlo)를 볼 수 있습니다.

마니콜로는 티벳의 경전의 담겨진 것으로 이것을 돌리면 경전을 외우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문맹률이 높은 티벳의 톡특한 종교의식입니다.

때로는 아주 커다란 마니콜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돌리기는 벅찬지 여럿이 함께 돌리네요.

 

샹그릴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섯가지 빛깔의 천은 티벳경전의 인쇄되어 있는 룽다라는 것으로

끊임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보내 중생들이 해탈을 구하는 것입니다.

룽다의 색이 5가지인 것은  하늘(청), 구름(백), 불(홍),  물(녹), 땅(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색 배열의 순서가 바뀌면 안되고 하늘이 위고 땅이 아래에 항상 위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니 순서가 바뀐 것도 많이 보이긴 합니다.

또한, 파란색은 용감과 총명, 하얀색은 순수와 청순함을, 빨간색은 번영과 맹렬함을,

초록색은 화평과 부드러움,노란색은 인자함과 지혜로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일종의 부족 같은 역활을 해서 유목민인 티벳인들이 천막을 옮기거나 할 때도 제일 먼저 룽다를 달아맵니다.

룽다로 어지럽게 덮혀 있는 나무는 우리나라의 당산나무를 연상케 합니다.  건물 안에 왠지 무당이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고지대여서 인지 날씨변화가 잦습니다.  맑다가 순식간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곧 바로 맑아 집니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집에 걸어 놓고 싶지만 갈 길이 멀어서 사진으로만 담습니다.

멋진 그림을 전시한 화가는 스튜디오를 까페로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서 잘 말려진 햄은 맛도 좋겠네요.

 

 

낮 동안 조용했던 광장은 밤이 되자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춤을 추며 아쉬운 샹그릴라의 마지막 밤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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